본문 바로가기
자격증/전기기사

비전공자 전기기사 동차합격 수기(2)

by 근거리에서는 비극 2022. 11. 26.
반응형

1.

나는 대학교 중퇴의 학력이다.

서울에 있는 어느 정도 명문대학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의 물리학과에 입학했기 때문에 평범하게  졸업을 했다면 관련학과 전공자로서 바로 전기기사 시험자격이 주어졌을테지만 어쨌든 나는 학력이 고졸이나 다름없다.

즉,한마디로 고졸 비전공자란 말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 오랜기간동안 아예 공부하고 담을 쌓았다.

내 나이가 지금 40대 중반이기 때문에 진짜 진짜 20년 이상을 공부하고 담을 쌓았다.

그래서 대학교 중퇴지만 말이다.

 

20년 이상 공부를 안한 결과는 참담했다.

너무 무식해져서 정말 무식하기 짝이 없어서 사회생활 하기도 힘이 들었다.

 

당연히 사회 밑바닥이라면 밑바닥이라고 할 수 있는 데에서 전전하다가 다시 공부를 처음으로 재개한게 바로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이다.

무식한게 뭔가 해보겠다는 무질서하고 막연한 열정만 있었다.

그런데 그런 상태에서의 도전은 의외로 성공으로 이어졌다.

2018년도 9월달에 일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해 이듬해 2019년도에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합격을 했다.

그리고 앞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기사 공부를 시작해서 올해 마무리 지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무질서하고 비효율적인 열정과 노력에서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니 끝까지 인내하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다.

(물론 지금도 무식하고 비체계적이다.다만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태가 개선되었다는 의미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전기기사라는 시험에 필요 이상으로 겁먹지 말라는 뜻에서다.

나 같이 게으르고 무식했던 사람도 맘 먹고 공부하면 1년 안에 전기기사에 합격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2.

각설하고 우선 인강과 교재를 선택하라.필기 실기 똑같은 출판사로.

일관되게 공부하는 게 중요하니까 말이다.

나는 에듀윌을 선택했다.

다른 출판사 교재의 구성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에듀윌 교재의 구성이 좋은게 뭐냐면 기본서를 충실히 공부하면 과년도 기출문제도 어느 정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론부분 중간 중간에 과년도 기출문제를 예제문제로 삽입해서 이해를 도운게 맘에 들었다.

(참고로 나는 기본서를 비교적 깨끗하게 쓰는 편이다. 첫째 나중에 한 번 더 볼때를 생각해서 둘째 내 나름대로 작성한 정리노트를 더 많이 활용하기 때문이다.기본서의 용도는 인강으로 진도나갈때 참고용으로 쓰거나 문제 풀때만 사용했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나면 바로 그 장의 내용과 관련된 과년도 기출문제를 대거 추출해서 수록해서 문제를 풀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게끔 구성해놨다.한마디로 기본서의 기출문제도 그 양이 상당해서 기본서만 충실히 공부해도 과년도 기출문제는 실컷 풀 수 있다.

고로 기본서를 충실히 공부했다면 과년도 기출문제 20개년을 공부해야하느니 10개년을 공부해야 하느니 하며 고민할 필요 없다.

기본서로도 충분하다.나는 기본서 공부 완료하고 5개년도도 아닌 3-4개년 필기 기출문제만 감 익힐 목적으로  풀고 가서 시험봤다.

그래도 충분히 평균 80점 나왔다.

기본서의 원리 이론이 기출문제보다 우선한다.

기출문제는 어디까지 보조 역할이다.

여기서 주의할게 기본서에 대거 기출문제가 수록되어서 그걸 대부분 풀었다고 가정했을때 따로 과년도 기출문제는 3-4개년만 감 익히는 차원에서 풀어도 충분하다는게 내 이야기이다.

그러니 기본서에 진짜 이론만 있는데 그것만 공부하고 과년도 기출문제는 따로 많이 안풀어도 된다고 이해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잘못 이해하면 가차없는 멸망각이다.

 

 

3.

인강에서 맘에 드는 점은 각 과목당 여러명의 강사를 배치해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이를 선택할 수 있게끔 해놨다는 것이다.

강사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어떤 이는 간략하지만 명쾌하게 가르치고 어떤 강사는 다소 지루하고 오래보면 피로해지지만 끝도 없는 내용을 풍부하게 나열해서 가르치는 강사도 있다.

이런 강사들에게 번호를 매기는 것이다.

공부할때 주력으로 삼을 강사를 1번으로 매기고, 간혹 이해가 안가서 그 부분에 대한 이해를 보충해줄 강사 혹은 1번의 강사가 없는 과목에서 주력으로 삼을 강사를 2번으로 매긴다.

 

개인적으로 에듀윌 인강 1번은 박영배라는 강사를 2번은 김영복이라는 양반을 3번은 이슬찬이라는 강사를 택했다.

박영배 강사는 강의 내용이 상당히 풍부하고 연관되는 내용을 끝없이 나열해서 디테일하게 정리해주는 장점이 있다.

강의 수도 제일 많다.

딱 내 스타일이고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선택인 것 같다.

하지만 장점이 곧 단점인바 강의보다 쉽게 피로해져 상당기간 번아웃이 올수 있기 때문에 처음 볼때는 힘빼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영복 강사는 강의 내용이 참 명쾌하다.

쉽게쉽게 가르치는게 참 마음에 들고 박영배강사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박영배 강사와 김영복 강사의 강의는 필기 실기 통털어 제일 많이  애용했다.

 

이슬찬 강사는 전기기기 필기 공부할때 애용했다.

상당히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가르치기 때문에 나같이 아무 것도 모르는 비전공자가 전기기기에서 고득점을 노릴때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만약 에듀윌 인강을 보고자 한다면 상기 내용을 참고 하기 바란다.

(참고로 나는 전기기기 100점 나왔다.

cbt가 복불복인게 개인마다 문제가 달라 각자가 느끼는 난이도 또한 천차만별이다.

나는 공부를 어느 정도 충실히 하고 자신감 있는 상태에서 필기 시험을 치렀는데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문제, 어디 책 한켠 구석에서 억지로 끄집어낸듯한 문제,생전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문제들이 상당해서 개인적으로 까다롭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어찌됐든 60점은 넘을 자신이 있으니까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지만 전기기기 또한 상당히 까다롭게 나왔는데 의외로 몇 문제 찍은게 다 맞아서 100점 나온듯 하다.

필기 전체 평균은 80점 정도 나왔다.)

 

개인적으로 회로이론을 제일 어려워 했고 전기설비는 막판에 대충 공부했기 때문에 저 점수들은 대충 납득한다 쳐도 전자기학과 전력공학 점수는 아쉬웠다.

특히 전자기학 문제들은 상당히 깔끔한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했고 제일 자신 있었던 과목이다..

전자기학은 90점 이상 전력공학은 85점 이상 정도를  노렸는데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4.

나는 지금 에듀윌을 권하는게 아니다.

기본서의 이론을 충실히 공부하면서도 기출문제를 예제문제로 연습삼아 많이 풀 수 있는 교재라면 에듀윌이 아니라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또한  1명의 강사로부터만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2-3명의 맘에 드는 강사로부터 강의를 듣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이런 인강을 제공하면 에듀윌이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예를들어 전자기학 같은 과목은 내용이 상당히 어려워 비전공 초보자가 한번 보고 단번에 이해하기에는 어렵다.

그럴때는 다른 강사의 강의를 봐서 이해를 도우려고 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전자기학을 공부해서 최종적으로 제일 자신 있는 과목이 전자기학이 되었다.

 

전기기사 과목들 특히 전자기학,전기기기 등은 처음에 이해가 안간다.

심각한 문제다 .

나중에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당장 이해가 안가도 당황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상기 제시했던 방법처럼 다른 강사의 강의 보며 이해를 구하고 설령 이렇게 해서도 이해가 안가도 걱정하지는 마라.

그냥 처음에는 이해가 안가면 이해가 안가는데로 그냥 넘어가고 다음 진도를 나가라.

이 부분 중요하다.이해가 안가면 이해가 안가는데로 처음 한 두번은 그냥 넘어가고 다음 진도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전기기사의 과목들은 내용이 중첩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여러 과목들 진도나가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 암기 되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의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해가 안가면 이해가 안가는대로 한바퀴 쭉 돈 다음  한 번 더 인강을 보면 분명히 이해가 갈 것이다.

그래도 이해가 안가면 한 번 더 보면 된다.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이렇게 3-4번 봐서도 이해가 안된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라

3-4번 보면 외워진다.

이해를 통해 암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해가 안가도 암기가 되면 그럭저럭 문제 풀기에는 괜찮다.

 

이해가 되든 안되든 어쨌든 반복해라.

최악의 경우 이해가 안되더라도 어쨌든 문제를 풀만큼 대충이라도 이해가 가면서 익숙해지고 친숙해진다.

 

2022.11.27 - [It's my life/전기기사 자격증 합격 관련] - 비전공자 전기기사 동차합격 수기(3)

 

비전공자 전기기사 동차합격 수기(3)

전의 글에서 교재와 인강을 언급한 이유는 진도를 나아가기 위해서이다. 진도를 나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한게 뭐냐면 전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전체를 봐야 풀리는 세부적인 문제도 있기 대문

common-hero.tistory.com

 

2022.12.03 - [It's my life/전기기사,주택관리사보 자격증 관련] - 개인적인 정리노트로 본 2022년 3회 전기기사 실기 문제

 

개인적인 정리노트로 본 2022년 3회 전기기사 실기 문제

2022년 3회 전기기사 필기의 경우는 cbt였는데다가 몇 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나왔었는지 기억에 남아있지가 않다. 그래서 2022년 3회 전기기사 실기 문제만 개인적으로 정리해 놓은 노

common-hero.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