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전기기사 합격 수기(1)

거두절미하고 내가 제시하는 혹은 추천하는 공부방법은 정공법이다.

정공법으로 정면돌파하는 것이야말로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나중에는 오히려 시간이 단축되고 시험볼때 쉽게쉽게 자신있게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계산과정이라든가 원리를 이해해서 최대한 계산 문제 대부분을 맞추려고 노력하면서도  최대한 외울 것은 외우려고 하고  초중반까지는 그 어떤 것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이 공부자세를 개인적으로 정공법이라고 명명할때,원리에 대한 이해보다는 기출문제를 통해 답을 외우는 위주의 공부방법은 단기간 내의 시험성적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출문제를 풀면서 답을 외우는 위주의 공부자세는 실기공부할때 매우 안좋다.

왜냐하면 나중에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필기와 실기는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난이도가 쉽거나 운이 좋으면 필기에서는 합격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런 방법은 공부기간을 많이 필요로 하지도 않기 때문에 시험 직전 한달만 공부해도 효과를 볼 수도 있는,어느 정도까지는 효율이 보장된 방법인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부담없이 가볍게 공부해도 어느 정도 효과가 나온다는게 몇차레 낙방하다가도 난이도 쉬워 합격자를 대거 뽑을때는 이런 식으로 얻어 걸려서 합격하게 되니까 말이다.필기 합격하고 2년 동안의 유예기간에 최소한 한번쯤은 쉽게 나오니 이 공부방법 혹은 공부자세가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정공법을 통한 정면돌파에 대해 부담감이나 두려움,피곤함이 크다면, 이런 방법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필기 실기 동차 합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지양해야할 방법이다.

또한 이건 자신의 스타일과 마인드,가치관의 문제이기도 하다.

스타일의 문제라기보다는 일종의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런 공부 자세는 내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 관련 계통에서 일을 하면 정공법으로 전기기사를 취득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나는 비전공자이지만 어쨌든 관련 계통에서 일을 한다.)

 

 

다음으로  내가 제시하는 공부기간은 1년 기준이다.

만약 직장 안다니고 집에서 공부에만 집중한다면 6개월이다.

간혹가다가 누구는 직장다니면서도 3-4개월만에 전기기사 필기 실기 합격했다는 말들은 어디서 들어봄직도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경우이다.

소수의 특별함과 탁월함은 부러움의 대상일 뿐이거나 나중에 내가 공부감각이 절정에 달해서야 가능한 수준일 뿐이지 지금 당장 아무 것도 모르는 평범한 내가 선택하기에는 적절한 기준이 될 수 없다.

괜히 터무니 없이 기간 짧게 잡아서 무리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어느 정도 넉넉하게 시간을 자신에게 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1년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추천하는 것이다.

 

참고로 나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달까지 잠깐 공부하고 놀았다.

그리고 2021년 10월달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해서 2022년 1월달까지 공부하고 또 놀았다.-.-

특히 2022년 3월달에 시험접수도 해놨는데 노느라고 시험도 안치렀다.

사실 직장다니면서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러다가 올해 5월달에 전기기사를 이런 식으로 질질 끄는 것에 화가나서 아예 사생결단 내기로 작정하고 일을 그만둔후 공부에만 전념해서 2개월 공부(공부라기보다는 그동안 질질 끌면서 깨작깨작 공부했던 것에 대한 정리 복습이라고 하는게 적절하다.)해서 올해 7월달에 필기에 합격하고 10월달에 실기에 응시해서 동차합격했다.그 와중에 또 7-8월달은 놀고 실질적으로 실기 공부한 기간은 1개월이다.ㅎ

 

 

그런데 그 1개월을 4-5시간만 자고 굉장히 빡쌔게 공부만 했다.

그렇다 실기는 필기를 충실히 공부했다고 전제하면 1개월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하다.(직장다니면서 공부하면 2-3개월,그래서 필기 합격하면 한눈팔지 말고 바로 실기 공부에 돌입해야 한다.동차 합격하려면 말이다.)

어쨌든 한달 빡쌔게 실기 공부하니까 뭔가 틀이 잡혔다고 느껴지면서  그때부터 합격에 대한 자신이 생겼다.

필기때에도 그랬지만 자신이 공부한 것에 대해 문제를 풀어도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는등 어느 순간 뭔가 틀이 잡혔다고 느껴지면,그러면 된 것이다. 그럼 합격이다.

비록 이번 2022년 3회 실기가 난이도 굉장히 쉬운 편에 속하긴 했더도,나의 합격은 시험이 쉬운데 따른 운 좋은 반사작용의 결과라고 할 수 없다.

다른 글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최악의 난이도로 악명높았던 2015년 3회와 2018년 1회와 같은 경우를 상정해서 빡쌔게 공부했기 때문에 난이도 어려웠더라도 나는 충분히 합격할 자신이 있었다.

 

아무튼 상기 내용을 종합,정리하면 내 전기기사 필기 공부기간은 뛰엄뛰엄 공부한거 다 합하면 9개월이고 실기는 1개월 반이다.

이중 일부분은 공부에만 전념한 기간이기 때문에 직장다니면서 공부를 한다고 가정하고 중간의 단절이 없이 지속적으로 공부에 집중한다면 필기 실기 다 합해서 1년이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직장다니면서 1년은 빠듯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공부는 질질 끌어서 좋은게 하나도 없다.

최대한 할수만 있다면 짧고 굵게 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수험기간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 말이다.

짧게 끝내려면,최대한 수많은 유혹들을 배제하고 그 기간동안 치열하고 빡쌔게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 않다.하지만 내가 내가 사용했던 방법을 제시해줄테니 끝까지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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