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어머니가 아들 왔다고 해주신 보쌈을 먹었다.
보쌈 먹기 1시간 반 전에는 배고파서 라면에 계란 두개 풀어서 먹었는데,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배고픔을 참았어야 했다.
암튼 보쌈 맛있게 먹었다.
사실 밖에 나와서 혼자 살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만큼 맛있는게 없음에 다들 공감할 것이다.
근데 맛도 맛이지만 아싸 단백질이다 하며 급하게 입에 우겨넣을때 이미 예감이 이상했다.
그러면서 "혼자 살면서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 주시는 부모님에게 "잔병 없는게 나만큼 건강한 사람도 드물다"고 큰소리친게 지금 와서 보면 진짜 골때리는 아이러니였다.
집에 와서는 일정시간이 지난후 늘 하던대로 닭가슴살하고 바나나를 몸 속에 넣어주었다.
그렇게 섭취후 얼마 안가 졸음이 오길래 별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서 잠깐 잠을 청했다.
한 두시간 자고 일어나니 몸 속에 있는 음식을 급하게 게워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그 특유의 불쾌함이 전신을 싸고 도는 것이 느껴지는게 속으로 아차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불쾌함은 몸 속에 있는 것을 깨끗하게 게워낸후야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렇게 전날 정말 고생한 위장 등의 소화기관을 달래주기 위해 배민으로 죽도령 마곡점의 죽을 주문했다.
속을 편하게 달래주는 음식으로 죽만한게 없다.
그리고 죽을 굳이 아플때만 먹는 음식으로 국한시킬 필요도 없는게, 요즘은 자극적인 식품첨가물로 범벅이 된 음식들로 인해 소화기관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여 몸을 챙기기 위해 종종 죽을 섭취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자는 목적이 아닌 속을 달래주면서 원기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이니만큼 일단 기본적인 세트를 골라봤다.
근데 원기회복을 위해서라면,여기서 삼계죽,전복죽 등을 고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어제 닭먹다가 급체했으니 꼬끼오 영양닭죽은 패스하고 그냥 제일 위에 있는 야채죽 골랐다.
이렇게 하나의 음식을 여러명이 나눠서 먹을 수 있게끔 편의를 제공해주는 옵션이 있는게 썩 괜찮은 것 같다.
세트 음료를 고르면 된다.나는 식혜 골랐다.
취향껏 반찬도 고를 수 있다.
이런 것도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해서 도착한 가벼운 1인 세트,심플하게 먹기 위해 고른 가벼운 1인세트이니만큼 다른 옵션들은 다 제외했다.
참고로 죽은 보온재에 잘 포장되서 온다.
나쁘지 않다.
내가 기대했던 대로 심심한 맛이다.
죽 본연의 맛과 기능에 충실한 것을 기대하며 야채죽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좀더 다른 것을 기대한다면 다른 메뉴를 선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식혜는 괜히 마신 것 같다.
맛 자체는 너무 달지도 않은게 내 취향이었지만,속 달래기 위해 죽을 시킨 것이라면,같이 섭취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내가 나중에 다시 죽도령에서 음식을 시킨다면 ,식혜 대신 다른 음료를 시킨다거나 아니면 세트를 시키지 않고 죽만 여러개 시켜서 나중에 데펴 먹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1500~1900)하고 배달이 신속한 편(15분 정도)이니 몸이 안좋을때나 속을 편하게 달래주고 싶을때 부담없이 편리하게 주문해서 섭취할만 하다.
개인적으로도 나중에 다시 시켜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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