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돼가 아닌 돼지가 아닌가 하는 의심 혹은 방치하면 근돼가 아닌 돼지가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다.
나는 근육이 많아서 양껏 먹어도 살은 안찜하는 따위의 자기 합리화는 이제 그만두기로 했다.
내가 수행하는 고강도 운동을 부끄럽게 만드는 뱃살이 지속적이며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이다.
설령 몸의 다른 부위가 멋져도 배가 나오면 내가 하는 고강도 운동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배 하나 때문에 전체가 망가지는 것이다.
기분 좋을때 컨디션 좋을때 어쩌다 한 번 하는 유산소 운동을 일하기 전에 생활화하는게 목표이다.
놀고 있을때 조차 안한다면 일할때는 더더욱 안하게 될게 불을 보듯 뻔하니 하루라도 안하면 못배기게 만들 정도로 생활하 시키는게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틀에 박힌 생활에 가두어 놓고 이를 즐기는 다소 변태적인 성향이 필요한데...왠지 나라면 가능할 것 같다 ㅎ
월요일이라 고강도 갑빠운동 및 삼두운동을 마치고 올라탄 런닝 머신
경사도 셋팅하고 첫날이라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걸어준다.
고강도 운동후 최대 운동강도의 50-70프로(였나?)정도로 걸어주면 지방이 잘 빠진다고 했으니
유산소 운동을 하며 정해진 시간을 채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고독하고 집요한 의지의 행위이다.
이 순간 나와 함께 하는 것은 오직 물 한통과 음악일뿐.....
현재 나의 운동강도가 지방을 빼기에 적당한 운동강도에 1프로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속도를 5.2에서 5.3으로 올리고
경사도 한단계 올렸다.
첫날은 무리하지 않는게 현명하다.
어짜피 계속할거니까
꾸준함이야 말로 제일 중요한건데 오늘의 과부하를 피해서 내일 일은 내일 일로 미루는 데서 지속적으로 수행가능한 실행력이 확보된다.
마치 첫날하고 더 이상 안할 것처럼 서두를 필요 없다.
암튼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난 운동을 사랑한다.
인생의 나머지는 운동과 함께 할 것이 틀림없다.
끝으로 나에게 뱃살관리를 하라는 피드백을 준 이모 선배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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