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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있는 중년의 헬창 지향적 삶

멸치탈출과 정체기극복<1>

by 근거리에서는 비극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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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40대에서 꺽이기 시작한 나이에 접어들었다.

신장은 182에 몸무게는 현재 86정도이다. 

근력운동하기 전의 몸무게는 60정도였다.

멸치들이 근력운동을 시작하게 동기가 으례 그렇듯 나 또한 앙상하고 볼품없는 내 모습이 싫어서 무작정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운동한지는 이제 딱 10년이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근데 운동은 젊었을때부터 이왕이면 20때부터 하는게 좋은 것 같다.

20대 젊음 앞에는  앞으로 몸을 만들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이제 몸에 근육 좀 어느 정도 붙었나,이제 몸 좀 커졌나 싶더니 조금 있으면 곧 50이다.

지금도 근력운동하면 얼마 안가서 털려버리고 털리고 나서 회복도 늦어지는 것 같다.

운동을 일주일에 4-5번 하는데,일주일 중 마지막날 운동을 마치고나면 컨디션이 안좋은 것을 자주 경험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몸에 으스스한 오한이 엄습하는 것이 면역력이 확실히 떨어져있음을 체험하는 것이다.

추위를 잘 안타는 편인데도 말이다.

현재 하는 운동의 강도와 주로 운동 등을 통해서 축적된 피로도가 내 몸이 견디기에 좀 과하다는 것이다.

 

 

50살까지는 어찌저찌해서 조금씩이나마 근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50넘어서는 그냥 유지만 해야할 것 같다.

사회생활하면서 그 유지만 하는 것도 만만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살아가면서 해야할게 운동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몸을 더 크게 싶다는 그 욕구,멸치때부터의 욕구,어쩌면 많은 남자들이 희망하는 그 욕구는 몇년내에 접어야만 하는 것이니 나에게는 그 욕구를 가지고 있을 시간이 얼마 안남은 거다.

멸치 컴플렉스가 사라진지 얼마 지나지않아 이제는 육체적 쇠퇴에 대한 느낌이 새롭게 그리고 서서히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내 체지방률은 몇년전 16정도였다.

식습관,운동량,활동량,생활습관 등에서 크게 변한 것이 없으니 정확히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지금도 아마 15-16의 체지방률을 유지하고 있을 것 같다.

식단 자체가 다이어트 식단이 아닌,벌크업 식단에 가깝고 다이어트 하는게 아니니 나에게 체지방률은 별 의미가 없어 잘 안재는 편이다.

 

다만 근력운동이 끝나면 곧바로 30분간 유산소 운동을 꼭 해서 배가 나오는 것과 지방이 쌓이는 것은 어느 정도 억제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다.

나에게 유산소 운동이란 런닝머신에서 약간 빨리 걷는 것이다.

운동 자체가 벌크업에 초점에 맞춰져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백질 위주로 해서 많이 먹어야 할 수밖에 없다.

이런 벌크업 식단에서 비롯되는 어느 정도의 칼로리 과잉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긴 한데,여기서 위험한 것은 그 사실을 자꾸 배가 나오고 지방이 축적되어서 몸무게가 87,88,90까지 나가게 되는 것을 합리화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벌크업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게 내 생각이다.

 

 

운동시간은 근력운동 한시간 반,유산소 운동 30분 총 2시간 정도이다.

근데 체감상 근력운동은 한 시간만 집중해서 완전 털릴때가지 운동하는게 득근에 효과적인 것 같다.

덤벨들고 바벨들고 하다보면 자꾸 욕심때문에 조금씩 더하게 되는데,이런 욕심으로 운동을 30분 더하는 것밖에 안된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그러나 누구나 가질법한 쓸데없는 욕심으로 최대한 억제해서 운동시간을 더 단축하려고 노력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암튼 5세트할거 진짜 쥐어짜면서 이 악물고 힘들게 3세트 하는게 몸 커지는 데에 더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이다.

 

근데 어느 정도 운동볼륨을 채워야 하는 것에도 동의를 한다.

그러니까 예를들어 1주일에 한 번 2시간 동안 가슴운동을 하는 것을 1주일에 한번 1시간만 하되 혼이 증발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탈탈 털릴만큼,악문 이에서 피가 흘러나올만큼 빡쌔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1주일 한번 2시간 동안 가슴운동만 하느니 가슴운동을 일주일 한시간씩 2번 쪼개서 하는게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단시간에도 탈탈 털릴때까지 근육부위에 충격을 가하는게 가능한데,이미 탈탈 털린 근육을 동원해서 운동을 해봐야 효과가 있고 의미가 있나 하는게 내 생각이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참고만 하기 바란다.

 

이분할이다 삼분할이다 해서 여러 전문가분들이 제시하는 운동법들이 있고 그걸 나도 따라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가슴/등 묶어서 이틀,이두/삼두 묶어서 이틀,어깨/하체 묶어서 하루,  요즘에는 이렇게 해보고 있다.

어깨/하체 하는 날에는 유산소 운동하는 시간까지 근력운동에 쏟아붇는다.

이두/삼두가 어깨넓이에 생각보다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서 좀 신경써서 하는 편이다.

그래도 이두/삼두 하는 날은 운동이 좀 일찍 끝나서 약간 쉬어간다는 느낌이다.

 

내가 항상 아쉬운게 바로 데드리프트,스쿼트다.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데드리프트,스쿼트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

빈봉이나 맨몸으로는 할 수 있겠지만 뭐 무게 못 치면 의미없으니...

근데 진짜 좋은 운동이 데드리프트,스쿼트임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

몸커지고 싶은 헬창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굉장히 효율적인 운동이니 이 점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몸 빨리 커지고 싶으면 데드리프트,스쿼트를 일주일 운동 스케줄 속에 충분히 넣는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근데 운동도 중요하지만 운동보다 더 중요한게 먹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해서 멸치를 탈출했고 멸치때는 상상도 못했던 체중 86에 체지방률 15-16에 도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후술하겠다.

 

2022.12.07 - [허리디스크 있는 중년의 헬창 지향적 삶] - 멸치탈출과 정체기극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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